공직을 시작한지 벌서 32년째
그 숱한 세월 어디로 다 가버렸는지
이제
쫓겨날(?) 날이 몇년 남지 않은 것이 실감이 안되는데~
30년 넘게 수고했다고 시에서 공로여행을 보내주는데
재수없게도(?)
전에는 10박 11일 정도 보내주더니
예산이 부족하다고 7박 8일만 다녀오래서
그것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5월 13일부터 20일까지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덴마크까지 예정되어 있었는데
환율이 오르는 바람에 날자도 하루 줄이면서
초등학교 시절부터 가고 싶었던 덴마크를 제외해 버려 무척 아쉬었습니다
일행은 8팀(부부동반)이 다녀왔는데
처음 접하는 분들도 있지만
여행은 떠나는 것 만으로도 기쁜일이라 그런지
모두가 화기애애하게 잘 다녀왔습니다
북유럽 3개국은
잘아시다시피 특별히 볼 것은 없는 나라이고
그저 풍경 구경이 전부입니다
누군가 내 돈주고 가기는 아깝다는 말을 했는데 ~~~
서유럽, 지중해, 호주.뉴질랜드 등 여러 코스가 있었지만
다른 지역은 언제가 갈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 같지만
북유럽은 그럴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을 것 같아 선택했습니다
사진을 찍기는 여러장 찍었는데
누군가 10장 찍어야 1장 건지다더니
사진 정리하다보니 그리 썩 맘에 드는 사진이 없습니다만
못가보신 분들에게는 볼만한 사진이 몇장 있을 것 같습니다
제일 먼저 방문한 나라는 핀란드였습니다
삼림이 국토전체의 75%를 차지하고 있어
아름다운 침엽수림과 산타클로스와
자일리톨 껌과 음악가 시벨리우스로 우명한 나라
하지만
늘 강대국(러시아, 스웨단 등)에 밀려 자신을 지켜야했던
아픈 역사의 단면을 가지고 있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인구는 약 515만이지만
국토는 우리나라의 1.5배나 되고
187,888개의 호수와
30,000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나라이지만
아쉽게도 하루만 머물고 떠났습니다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 도착한 시간은
인천공항을 떠나 프랑크푸르트에서 핀란드 항공으로 갈아타고
현지시간 22:50분 (한국시간 새벽4시 55분)으로 총 14시간 비행기를 탔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비행기를 갈아타는데
면세구역내 환승이 아닌
독일 입국후 다시 출국하는 형식을 밟았는데
입국할 때
한쪽 입국 수속코너에서는
여권에 본인 서명이 안되었다고 서명 하라고 한 후 입국을 해주는데
한쪽에서는 여권에 서명이 안되어 입국이 불허하다고
자기네 출입국사무실로 데리고 가서는 한참을 애 먹이는 일이 있었는데
(영어 되는 사람이 없어 그런 사실도 나중에 알았음)
혹시 여권에 아직도 본인 서명 안 해 놓으신 분
지금 당장 서명해 놓으십시오
나중에 알고 보니
미국이나 다른 유럽에서도 종종 있는 일이랍니다
사진 몇장으로 여행기를 대신합니다
◇ 요트(보트) 정박장
국민소득 2만불에 새대에는 골프가 대중 스포츠이고
3만불이 넘으면 요트가 대중 스포츠라는 말이 실감납니다
핀란드 국민소득은 33,000불 정도인데
시내 곳곳에 이와 같은 요트(보트) 정박장을 수시로 볼 수 있었습니다
◇ 시벨리우스 공원
핀란드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작곡가이자 독립운동가인 시벨리우스를 기념하는
시벨리우스공원의 기념물입니다
첫 번째 사진은 파이프오르간 모양의 기념비이고
두 번째 사진은 시벨리우스의 두상인데
재로는 주석이고 제작기간이 무료 5년이나 걸렸다고 합니다
◇ 원로원 광장
인구 52만명으로 바다에 둘려 싸여있는 수도 헬싱키에 중앙에 있는
원로원 광장은 약 40만개의 화강암이 깔려있으며
국가 종교행사가 열리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광장 중앙에 러시아 황제인 알렉산더2세의 동상이 있는데
러시아의 지배를 받았지만
핀란드인에게 많은 자유와 국가 발전을 이룩해준 황제라
지배국의 황제이지만 동상을 세워주었습니다
동상 뒤 하얀색 건물은 핀란드 루터교의 총본산인 대성당입니다
◇ 노점상
원로원 광장에서 멀리 않은 부두가에 자리잡은 노점상 모습입니다
먹거리도 있고 기념품을 파는 노점상이 꽤나 많이 있었습니다
◇ 헬싱키 시내 모습 (전차)
※ 안전운행을 위하여 자동차 시동을 걸면 자동으로 헤드라이트라 들어옵니다.
헤드라이트를 켜지 않고 운행하면 벌금이 부과된 답니다
북유럽 3개국이 마찬가지이며 캐나다에서도 본일이 있습니다
◇ 우스펜스키 사원
핀란드는 루터교가 91%이지만 그리스정교와 러시아정교도 있습니다
러시아 슬라브양식을 가진 러시아정교회 모습입니다
외부 모습은 예전 하얼빈에서 보았던 모습과 같았습니다
첫 번째 사진은 교회 전경이고
두 번째 사진은 내부의 모습으로 사방이 각종 그림으로 장식되어 무척이나 아름다웠습니다
세 번째 사진은 천정 모습입니다
네 번째 사진은 교회 마당에서 볼 수 있는 부두의 모습입니다
◇ 암석교회
1969년 바위산의 천연 암석(화강암) 중앙을
다이너마이트로 폭파하여 만든 교회 모습으로
기존의교회 모습을 완전히 깨뜨린 첨단교회로서 파이프오르간이 이색적이었고
음악회와 결혼식도 자주 열린다고 합니다
교회에 들어서면 매우 엄숙한 분위기가 방문객을 압도했고
사방이 암석으로 둘러 사여있으며
천정중앙은 구리선 23㎞로 마감하였고 180개의 창문을 설치하여 실내 조명을 하였습니다
◇ 민속촌
헬싱키에 있는 작은 섬 하나를 공원으로 꾸몄는데
숲과 잔디, 들꽃들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1870년에 사용했던 전통가옥과
당시 사용하던 배 등을 전국 각지에서 이곳으로 옮겨다 놓은 민속공원 모습이었습니다
◇ 먹거리
핀란드 항공에서 제공하는 기내식과
헬싱키 시내에 음식점에서 먹은
핀란드 전통 음식(닭고기 앞가슴 스테이크)입니다
맛요?
뭐든지 맛있는 입맛이라 맛이 없을 리가 없지요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유럽 여행 (솔베이지의 노래) (0) | 2010.01.29 |
---|---|
북유럽 여행 (릴리함메르) (0) | 2010.01.29 |
북유럽 여행 (바사박물관과 칼스타드) (0) | 2010.01.29 |
북유럽 여행 (스톡홀름) (0) | 2010.01.29 |
북유럽 여행 (실자라인) (0) | 2010.0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