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말했던가
인간은 내던져진 존재라고,
험한 세상에 홀로 방목된 존재라고,
그래서 자신을 위로해 줄 사람은 오직 자신 뿐이라고
그래
자신을 완전하게 이해해 줄 사람이란
세상에 이무도 없어
그저
이해한다는 건
잠시
생각을 같이 한다는 것 뿐
영원이란 말은 존재하지도 않아
어쩜
세상에 나 혼자라는 생각은
더없는 격려
어차피
내 인생은 나 혼자 걸어가야 하니까
인생의 동반자는
얼마나 되나
그저
곁에 있는 사람들은
내 인생 무대에
구경꾼일 뿐
때로는 박수를 쳐주고
때로는 야유를 보내며
때로는 배 아파 하기도 하고
때로는 고소해 하기도 하지
글쎄
내가 펼치는
무대 위의 공연을
입장료나 내고 구경하는지?
사람은
누구나 혼자야
세상을 나올 때
누구 손잡고 나오지 않았듯이 -
그렇다고 세상에 나 혼자라고 너무 외로워하지 말아야지
암만 그래도
세상에는
아직도 따뜻한 정이 많이 남이 있으니까
가끔은
종잡을 수 없는 일이 많이
슬프게 할 때가 있기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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