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

모노드라마

meiser 2010. 1. 29. 13:18

누가 말했던가

인간은 내던져진 존재라고,

험한 세상에 홀로 방목된 존재라고,

그래서 자신을 위로해 줄 사람은 오직 자신 뿐이라고


그래

자신을 완전하게 이해해 줄 사람이란

세상에 이무도 없어

그저

이해한다는 건

잠시 

생각을 같이 한다는 것 뿐

영원이란 말은 존재하지도 않아


어쩜 

세상에 나 혼자라는 생각은

더없는 격려

어차피

내 인생은 나 혼자 걸어가야 하니까


인생의 동반자는

얼마나 되나

그저 

곁에 있는 사람들은

내 인생 무대에

구경꾼일 뿐

때로는 박수를 쳐주고

때로는 야유를 보내며

때로는 배 아파 하기도 하고

때로는 고소해 하기도 하지

글쎄

내가 펼치는

무대 위의 공연을

입장료나 내고 구경하는지?


사람은

누구나 혼자야

세상을 나올 때

누구 손잡고 나오지 않았듯이 -


그렇다고 세상에 나 혼자라고 너무 외로워하지 말아야지

암만 그래도

세상에는

아직도 따뜻한 정이 많이 남이 있으니까

가끔은

종잡을 수 없는 일이 많이

슬프게 할 때가 있기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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